SK온,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 보직 해임… 조직 재정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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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보직 해임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온 CCO 성민석 부사장(54)이 최근 보직 해임됐다. 성 부사장은 자동차 공조 시스템 제조사 한온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1995년 미국 포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30년가량 자동차 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SK온은 완성차 제조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성 부사장을 영입했으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직 해임한 것으로 보인다. 성 부사장의 후임을 임명할지, CCO직을 폐지할지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그룹 차원의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이 진행 중인 만큼 28, 29일로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거치며 본격적인 조직 재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 조직 개편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초 SK그룹은 SK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유정준 SK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원포인트’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리더십 변화를 꾀했다.

#sk온#성민석#최고사업책임자#보직 해임#조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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