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력 파견업 시장은 파견 대상 업무별 평균임금 상승 등으로 파견 사업체 수와 계약 건수 감소로 이어져 업황 둔화가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과 대응책 모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에프엠텍은 1996년 창업 이래 30년 가까이 신뢰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켜온 회사로 업계에서 손꼽힌다.
회사가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유동기 에프엠텍 대표(사진)는 “고객사에서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자세로 일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 변화 대응 전략 수립과 철저한 직원 교육 등으로 고용 시장의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청소, 시설 관리 용역은 제조업 용역 등과 달리 완전 자동화에 제약이 큰 분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 시설 관리 업무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신뢰와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기업과 방위산업체, 학교, 호텔 등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사와의 신뢰를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엠텍의 파트너사 중엔 27년간 함께해 온 고객사도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당장의 매출을 위해 고객사 상대로 이윤을 남기려는 생각보다는 모든 일을 고객사 입장에서 생각하고 움직이라”는 조언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직장 생활 18년, 회사 경영 26년을 하며 깨달은 교훈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기업은 직원이 만들어가는 것이며 오너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며 수평적 책임 경영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 덕분에 에프엠텍은 일반 용역회사에서 보기 힘든 가족적인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에프엠텍 직원 대부분은 장기근속 근무자다.
한편 유 대표는 아웃소싱 업계를 대표해 현 정부에 정책 개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청소 용역업에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인구 감소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원가 상승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외국인 고용허가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확대해야 한다. 식당 용역은 가능한데 청소 용역은 안 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차별 정책”이라며 정책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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