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22억 원으로 2019년 4조8936억 원 대비 26% 이상 성장했다. 그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8348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크게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 장(腸) 건강 및 특정 건강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으로 제조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구분한다. 2022년 기준 전체 유산균 시장에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16% 수준이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일반 프로바이오틱스가 전년 대비 0.4%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26.4% 급증했다.
최근에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조절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현대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프로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영양분), 신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 있는 것), 포스트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의 대사물질로서 ‘사균’이 함께 들어 있는 것), 마이크로바이옴 등 연구 가능성이 무한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를 뜻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수는 순수 인체의 세포 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다. 따라서 미생물을 빼놓고 인간의 유전자를 논할 수 없을 정도이기에 ‘제2의 게놈’이라 부르기도 한다.
장 건강을 넘어 인체 전반에 이로운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hy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 기술력이다.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균주를 냉동 보관하고 있는 균주라이브러리가 있다. 균주라이브러리에 보관된 균주는 5019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1995년 10여 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 9월 위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제트 윌’을 출시하며 발효유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2004년 쿠퍼스, 2019년 MPRO3를 출시하며 위·장·간 라인업을 완성했다. 작년에는 ‘스트레스케어 쉼’을 선보이며 멘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했다.
hy,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자문단 ‘FIAC’ 위촉… 연구 외부 협력
hy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장기적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연구 자문단을 구성했다. 지난달 27일 FIAC 위촉식을 개최했다. FIAC는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한다. 자문위원으로는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전 서울대어린이병원장, 허준렬 하버드의대 면역학 교수, 글로리아 최 MIT 뇌인지과학 교수, 임신혁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 홍성수 나무병원장을 위촉했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앞으로 FIA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y,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를 찾기 위한 항해
hy는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hy는 이뮤노바이옴과 글로벌 스타 균주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뮤노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연구 기업이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기능성 균주 개발을 본격화한다. hy가 보유한 균주 중 신규 기능성 및 특별 유전자를 보유한 균주를 선별하고, 이뮤노바이옴의 인체 면역 및 마이크로바이옴 모사 모델 ‘아바티옴’으로 사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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