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니트에 헐렁한 바지… ‘그런지룩’ 입고 페스티벌 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5일 03시 00분


[DA 스페셜] 이랜드


음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가 쏟아지는 페스티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페스티벌 패션’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패션 브랜드부터 국내 패션 플랫폼에서 제안한 ‘그런지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관련 아이템의 인기가 급부상 중이다.

그런지는 먼지·때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비롯했으며 헐렁하거나 찢어진 데님 팬츠, 가죽 재킷, 구멍 난 니트, 빈티지 그래픽 티셔츠, 플리츠스커트 등을 규칙 없이 겹쳐 입는 것이 특징이다.

2023 가을·겨울(FW) 시즌에 디스퀘어드2, 디젤, 블루마린 등의 브랜드에서 그런지룩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24 구찌 크루즈 컬렉션에도 그런지룩에 영감을 받은 스타일을 선보였다.

최근 정규 앨범을 선보인 가수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단국대 축제에서 빈티지 데미지 볼캡에 컷아웃 민소매 크롭 티셔츠, 로라이즈 청바지를 입어 그런지룩에 Y2K 무드를 더한 착장으로 큰 화제가 됐다. 올해 초에는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가 ‘러브 윈스 올’ 뮤직비디오에서 구멍 난 니트, 찢어진 후드 집업과 스커트 등으로 대담한 그런지 무드를 표현했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그런지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그런지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38만 건이 넘어간다. 무신사에서도 올해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그런지 리바이벌’을 선정한 바 있다.

그런지룩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국내 SPA 브랜드에서도 관련 아이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에서 전개하는 여성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미쏘에서 지난 4월 중순에 출시한 ‘그런지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타일의 절반이 완판돼 리오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런지 컬렉션에서 상의로는 구멍 난 니트인 ‘크롭 그물 긴팔 풀오버’와 색이 바랜 듯한 ‘반팔 오버핏 FG 티셔츠’가, 하의로는 함께 코디하기 좋은 ‘루즈핏 버뮤다 데님’의 판매량이 높았다.

미쏘의 그런지 컬렉션은 펑키한 자유로움이 돋보이게 디자인했으며 저지와 데님, 코튼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들이 메인으로 구성됐다.

페스티벌룩으로는 컷아웃 디테일과 크롭 기장의 ‘숄더 컷아웃 나시’를 제안한다.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저지 소재로 제작돼 몸의 실루엣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da 스페셜#da#이랜드#그런지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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