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약 3800억 원 규모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15억 브라질헤알로 미 달러화 기준 2억8000만 달러 규모다. LH가 지난 4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2700억 원 규모의 10억 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한 것보다 1.5배 더 크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으로 주관, 이는 한국 발행사의 헤알화 2년 만기 발행물 중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이다.
LH는 3기신도시 조성, 신축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기에 이행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에 채권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6000억 원)을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LH는 통화 스와프 후 연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0.5%포인트(p) 이상 낮아 금융비용을 45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발행으로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을 뿐 아니라 우량 브라질 신규 투자수요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 채권 투자자 풀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주택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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