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수영대표팀 간판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 16일 이 같은 각오를 남기고 결전지 파리로 향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을 땄는데 모두 박태환의 것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땐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3년간 메이저대회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파리에선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했다. 황선우는 올림픽 첫 출전이던 2021년 도쿄 대회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위, 자유형 200m 결선에서 7위를 했다. 100m 결선 기록이 준결선 기록에 못 미쳤다. 200m 결선 기록은 예선 때보다 늦었다. 경험 부족으로 예선과 준결선, 결선 레이스에 힘을 적절히 나누지 못했다. 하지만 황선우는 이듬해부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3연속 시상대(2022년 은, 2023년 동, 2024년 금메달)에 오르며 이 종목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자유형 400m가 주 종목인 김우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박태환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민은 “해외 매체가 나를 3위로 예상한 걸 봤다. 3등, 2등도 좋지만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에서 금메달이 가장 먼저 나오는 종목이다. 김우민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자유형 계영 800m)에 올랐고 올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우승자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4명의 영자가 200m씩 물살을 가르는 자유형 계영 800m에도 함께 나서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경영의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1개를 포함한 메달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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