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멈춰볼까 [여행의 기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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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선별한 여행지
1. 올여름 멈춰볼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수덕사 템플스테이)
동아일보 이진구 기자가 충남 예산군 수덕사를 찾았습니다.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이곳에서 직접 이를 체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집착을 벗어난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2. 여행하다 마주친 책방, 뜻밖의 인생 책 만날지도 (각 지역 서점)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난 휴가지에 좋은 책이 함께라면 금상첨화겠죠. 이번 휴가엔 인근 책방을 찾으면 어떨까요. . 주요 휴가지 인근의 서점 6곳과 이곳 주인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책, 독서 명소 등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3. 도로 위 방치된 ‘흉물섬’이 주민 쉼터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인로764번길 21 , 장수노인정)
쓰레기 쌓이던 화단에 꽃나무를 심었더니 다른 공간이 됐습니다. 인천 남동구 삼거리 쉼터 얘기입니다. 불법 주차 민원 끊이지 않던 지역이 어떻게 주민들의 쉼터가 됐는지 살펴보시죠.

1. 올여름 멈춰볼까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40721/126043654/1

매년 어디로 갈지 고민하게 되는 여름휴가. 번잡함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만 한 게 있을까. 17, 18일 기자가 찾은 곳은 백제시대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 총림(叢林)이란 선원(禪元), 강원(승가대 또는 승가대학원), 율원(율학승가대학원), 염불원을 모두 갖춘 종합수행 도량으로 조계종 25개 교구, 2800여 개 사찰 중 8곳뿐이다.

수덕사 템플스테이에는 1박 2일인 체험형(‘길 없는 길’)과 휴식형(‘일 없는 일’), 청소년을 위한 문화유산 투어(2박 3일), 심화 과정인 ‘하루 선방’(2박 3일) 등이 있다. 체험형에서는 저녁 공양, 새벽 예불, 도량 돌아보기, 암자 순례, 스님과의 차담 등과 함께 참가자 요청에 따라 태극권, 요가, 명상도 할 수 있다. 휴식형은 말 그대로 아무런 구애 없이 편하게 있다 가는 것. 청소년을 위한 문화유산 투어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예산·홍성지역 문화유산 탐방을 연계한 것이다. ‘하루 선방’에서는 묵언 수행 등 안거(安居)에 들어가는 스님과 같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여행하다 마주친 책방, 뜻밖의 인생 책 만날지도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719/126022933/2

경북 경주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양상규 씨가 요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황리단길에 2017년 세운 책방이다.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곳에서 책을 사면 약 봉투에 책을 담아준다. 마음의 병을 책으로 치유한다는 의미란다. 약국처럼 봉투에 손님의 이름을 적어 준다.

최근에는 경주 성건동에 지역민을 위한 2호점 ‘이어서’도 만들었다. 작가 북토크, 게릴라 사인회, 독서 모임을 정기적으로 연다. 특히 잡지 편집장 출신의 작가를 초청해 한 편의 에세이를 함께 완성하는 ‘글쓰기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그가 추천하는 책은 마쓰이에 마사시가 쓴 장편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비채)다. 198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노 건축가와, 그의 건축 철학을 존경하는 청년의 여름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그는 “읽는 내내 소설 배경이 된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느낌을 공유해 보고 싶다”고 했다.

도로 위 방치된 ‘흉물섬’이 주민 쉼터로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40718/126007002/2

“마을 골칫거리였던 땅이 주민 쉼터로 바뀌면서 마을 얼굴이 몰라보게 환하게 바뀌었죠.”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4동 ‘삼거리쉼터’에서 만난 박재임 씨(68)는 쉼터를 둘러보며 “쓰레기 무단 투기,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곳이 쉼터로 바뀌었을 뿐인데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을 진입부에 있는 이 쉼터는 10m가 넘는 나무들과 하얗게 만개한 수국이 둘러싸고 있어 오래된 주택가 속 정원처럼 보였다. 120m² 규모의 쉼터 안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고, 장애인과 노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설치돼 있었다. 남동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1억1500만 원을 들여 오래된 주택과 오피스텔 등이 밀집한 이 마을에 쉼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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