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종목 석권 뒷바라지 정의선 회장, 곧바로 “4년 뒤 LA올림픽 준비합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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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2024]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 시상식 직후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가운데)과 김우진(오른쪽)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전 시상식 직후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가운데)과 김우진(오른쪽)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뒷바라지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이 이번 올림픽 양궁 일정이 끝나자마자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준비를 주문했다.

직접 선수들의 심리 상태와 식사, 훈련까지 하나하나 챙긴 정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회장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결승전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번 대회 다섯 번째 금메달이 나온 뒤 “처음부터 전 종목 석권이나 금메달 수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밝혔다.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에 이어 1995년 9대 협회장이 된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도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을 도왔다. 지난해 6월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파리를 방문해 바쁜 시간을 쪼개 현지 상황을 살폈고, 대회 개회식 전에 미리 도착해 선수들의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등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지자 “홈팀 응원이 많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양궁 5종목 결승전을 모두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정 회장의 시선은 벌써 4년 뒤를 향하고 있다.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관련해) 모여서 전략회의를 하고 여러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궁 뒷바라지#정의선 회장#la올림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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