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2024]
역도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출격
김홍열,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 노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막을 내리는 파리 올림픽 경기 일정은 이제 이틀만 남겨 놓고 있다. 한국은 8일까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모두 28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때와 같은 역대 최다 타이다. 남은 이틀 동안 한국이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6개를 더 보태면 1988년 서울 대회 때의 33개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한국은 주말인 10, 11일 육상 높이뛰기와 근대5종, 역도, 탁구, 브레이킹, 스포츠 클라이밍 등에서 메달 추가를 노린다. 9일까지 금메달 2개를 딴 태권도 경기도 남아 있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전웅태(29)와 우상혁(28)은 1시간 30분 간격을 두고 11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전웅태는 이날 0시 30분부터 근대5종 남자 결선, 우상혁은 오전 2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가 있다.
두 선수는 종목은 서로 다르지만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친해졌고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전웅태와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꼭 함께 메달을 따서 파리에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자”고 약속했다.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땄다. 도쿄 대회 4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우상혁은 이후 세계 정상급 점퍼로 성장했고 이번엔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은 11일 오후 역도 여자 81kg 초과급에서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사재혁, 장미란)가 마지막이다. 박혜정은 지난해 리야드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텐’ 김홍열(40)은 11일 올림픽 브레이킹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21)도 10일 오후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고진영(29) 김효주(29) 양희영(35)이 출전한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는 10일 오후에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