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사진)가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에 도전한다. 저지는 23일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4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는 6-0 완승을 거둔 이날까지 128경기를 치렀다. 팀이 2.7경기를 치를 때마다 저지가 홈런을 1개씩 날린 것. 저지가 남은 34경기에서도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61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을 치면서 팀 선배 로저 메리스(1934∼1985)가 1961년 세웠던 아메리칸리그(AL) 최다 홈런(61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하는 가운데도 37홈런(AL 4위)을 기록했다.
저지가 이번 시즌에도 홈런을 60개 이상을 쏘아 올리면 MLB 역사상 처음으로 약물 도움 없이 60홈런 이상을 두 번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새미 소사(56)는 세 차례, 마크 맥과이어(61)는 두 차례 6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두 타자 모두 약물 사용 전력이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