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전문성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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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현대차그룹 기업 금융 전문 계열사
미래차 등 부품 제조기업 투자 주력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커머셜 사옥 전경. 현대커머셜 제공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현대커머셜 사옥 전경. 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차 부품 제조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수소 밸류체인(제품이나 서비스 창출 및 관리를 수행하는 기업)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시장 전반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력 투자 대상은 부품 제조기업이다.

현대커머셜은 전문적인 기업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인재를 영입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재작년 사모펀드 운용사가 조성한 3500억 원 규모의 모빌리티 펀드에 투자한 데 이어 자동차 경량 소재 부품 기업의 프로젝트 펀드, 전동 모터 제조 프로젝트 펀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현대커머셜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기업금융 전문 캡티브(전속) 금융사인 것도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시장이다. 현대커머셜도 그룹의 비즈니스 성장 방향에 맞춰 계열사들과 협업해 고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친환경 연료 및 이동수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통 및 운송 사업은 물론 금융, 건축 등 다른 분야까지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높은 투자 기회에도 운용사들은 투자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 투자를 위해서는 산업의 밸류체인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본시장이 냉각기라 비전과 내실을 갖춘 모빌리티 기업들도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커머셜의 참여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참여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투자사로서 운용사 사모펀드 자금에 투자하거나 기업 인수합병(M&A) 시 증권 인수 자금 공급, 투자 운용 공동 주체(Co-GP) 등 운용사의 요청에 따라 유연하게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투자 운용 공동 주체로서 참여하는 경우 업계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사 모집과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자동차 업계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모빌리티 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대상 기업의 ‘밸류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money&life#기업#현대커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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