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배웅 속 교육청 나선 조희연 교육감[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9일 15시 22분


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지지자와 포옹하며 나서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수백 명의 직원과 지지자에게 배웅받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섰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에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를 위해 나오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오후 12시5분경 교육청 본관을 나온 조 교육감은 “대법원의 오늘 선고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라며 “부족한 저를 10년 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를 마친 뒤 시내 특수학교 학부모와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고별사를 마친 조 교육감에게 시내 특수학교 학부모와 직원들이 울먹이며 꽃다발을 건넸고, 조 교육감도 눈물을 터뜨리며 “제가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청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나서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나서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한편 수백 명의 직원들은 조 교육감을 배웅하기 위해 본관부터 정문까지 약 100m가 넘는 보도에 줄지어 섰다. 조 교육감은 한 명씩 모두 손을 잡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꽃을 받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문에서 차량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정문을 나온 조 교육감이 본관 방향으로 손을 들고 인사를 하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조 교육감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뼉을 쳤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희연은 무죄다”, “혁신 교육을 지켜달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차량 탑승 직전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한 조 교육감은 오후 12시30분경 현장을 떠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대법원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조 교육감의 잔여 임기는 2026년 6월까지고, 10월16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교육감이 채운다. 선거 전까지는 설세훈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을 대행한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교육감직 상실#해직교사#부당 특별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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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4-09-03 15:24:15

    교유캄 자리는 초중고교 교사에 관한 임용 관리 교육등에 대해 법률뿐만 아니라 도덕 양심 등 모든면에서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자리인데 불법채용의 죄를 지어 대법숸에서 실혀미나 다름없는 중죄를 짓고 파면이나 다릉없는 판결을 받았는데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직원들은 일안하고 눈물의 배웅이라니 그틀도 모두 공범입니다~조선시대 같으면 귀양이나 유배를 보내 위리안치를 시켜야 마땅한 중죄인이거늘 뮈 달했다고 늘어서 죄인을 배웅하는가~~

  • 2024-08-29 19:35:26

    "敎育은 百年大計"라 했거늘, 이념적으로 다른 교육감이 선출되어 敎育政策이 시.도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그와 같이 혼란과 피해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가? 더붙여서, 여권에 해당되는 교육감 후보자들도 이기적인 야심에 젖어 들어서  단일화를 하지 못하는 것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편향된 교육정책을 거부 할  권리도 보장해 주지도 못하는 罪人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을 갖는다(출마시, 낙선운동과 함께 子孫 代代로 불명예가 이어진다. 명심!)

  • 2024-09-03 18:04:05

    짐승이 신인으로 추앙받고 숭앙받는 더러운 사회 대한민국 구역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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