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기 시작할 땐… ‘지황’으로 면역력 챙겨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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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남도 & 情]
정읍 지황

6년근 홍삼과 생지황, 벌꿀을 넣어 만든 정읍 지황옥고.
6년근 홍삼과 생지황, 벌꿀을 넣어 만든 정읍 지황옥고.

전북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가 있다. 1980년대 한 전통찻집이 문을 연 뒤 하나둘씩 터를 잡기 시작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거리에는 현재 18곳의 전통찻집이 손님을 맞고 있다. 쌍화차 거리가 생기고 전통찻집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쌍화차 원액의 원료인 지황의 대표적인 주산지가 정읍시 옹동면이기 때문이다. 옹동면은 한때 전국 지황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지황은 귀한 한약재다.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치매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황은 생뿌리 상태의 생지황, 건조 과정을 거친 건지황, 쪄서 말리는 숙지황으로 분류한다. 허약 체질과 변비 개선, 소갈증 치료, 어린이 발육 부진 치료제 등 그 쓰임도 다양하다.

정읍은 연평균 기온이 13.1도로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이런 여건에서 자란 지황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 정읍 지황 융복합사업단은 질 좋은 지황을 원료로 사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황옥고’다. 6년근 홍삼과 생지황, 벌꿀을 넣어 만든 보양 식품이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포장도 고급스럽다. 500g에 12만 원, 스틱형 30포는 8만 원이다.

숙지황을 주원료로 당귀, 황기, 진피 등 11가지 한약재를 넣고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만든 쌍화차도 있다. 100ml 20포에 5만 원. 지황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 ‘단풍미인쇼핑몰’과 ‘정읍지황.com’에서 살 수 있다. 단풍미인쇼핑몰에서는 추석을 맞아 10일까지 정읍에서 나고 자란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한가위#남도#情#호남#추석#지황#쌍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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