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라는 고령에도 김 회장의 봉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발 마사지는 최소한의 기본 체력이 유지돼야 할 수 있다. 내가 남한테 폐 안 끼치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한 앞으로 계속할 예정이다. 체력이 지탱하는 한 그날까지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발 마사지를 업으로 삼은 지난 37년간 생활에 도움이 됐고 심신이 건강해져 누가 보더라도 82세 할아버지로 보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는 “80년 이상 살다 보니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인한 행복은 절대 무시 못 한다. 돈은 절대 싫어할 수가 없는 존재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나의 작은 수고가 이웃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무엇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요 수입이다”라며 “이런 능력들은 내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거져 받았으니 거져 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남은 생애 봉사자로서 여정을 즐겁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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