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리스크’ 임계점]
이준석 “서로 이전부터 알던 관계
명, 2021년 尹과 세 번째 만남 주선
메신저 역할로 봐… 배석때 말안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를 “명 박사”로, 김 여사는 명 씨를 “명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3일 밝혔다.
이 의원은 명 씨가 2021년 7월 윤 대통령이 입당하기 직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자신과의 세 번째 만남을 주선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때 윤 대통령이 명 씨를 “명 박사”로 불렀다고 전하며 “일반적으로 서로 그 전부터 알고 있었던 관계이고 어느 정도 대접해 주는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데, 내가 아는 선에서 김 여사는 그 호칭을 자주 쓴다”며 “명 씨에 대한 특별한 호칭이라기보다는 본인들을 도와주는 사람에 대해 거의 선생님으로 호칭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시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그렇게 문제 있는 관계로 보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그때는 (윤 대통령이) 입당하기로 거의 확정 짓는 자리였고, 나와 윤 대통령은 그 전에도 봤기 때문에 명 씨가 못 만날 사람을 이어줬다기보다는 메신저 정도의 역할로 봤다”며 “명 씨는 배석한 자리에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기억했다.
전날 김 여사가 명 씨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 공천이면 나도 좋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제가 본 것과 워딩이 일치하지 않지만 취지는 같다”면서도 “결국에는 경선을 할 수밖에 없고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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