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 원폭피해자 단체 ‘니혼 히단쿄’에게 수여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니혼 히단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 히단쿄는 일본 피폭자 단체의 대표격으로, 원폭 피해자 생존자 및 후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원폭 피해자로서 국가에 대한 보상 요구, 글로벌 핵 폐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생존자들의 풀뿌리 운동 단체로, 핵 무기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통해 핵 무기를 다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체적 고통과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를 위한 희망과 참여를 키우기로 선택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모든 원자폭탄 생존자를 기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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