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쇄신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1문 1답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한 대표의 쇄신 개각 요구 등에 대해 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순방 전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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