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州)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AP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연방 상원 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배쇼(Curtis Bashaw) 후보를 꺾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의회 역사상 한국계 하원의원은 여럿 있었지만, 상원의원은 김 의원이 최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주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사당에 난입해 엉망이 된 직후, 새벽까지 혼자 묵묵히 남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6일 열린 TV토론에서는 건강 문제로 비틀거리는 공화당 배쇼 후보를 부축하는 모습을 보여줘 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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