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스 대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두는데 도움을 줬고 2016·2020년 성공적인 대선 캠페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와일스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혁신적이고, 모두에게 존경받는다”며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ke American Great Again)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스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일정 담당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해 오랫 동안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2016년 대선 당시 경합주(州)였던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1·6 의사당 난입사태’로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등을 돌려 떠났지만 와일스는 핵심 측근으로 남아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와일스에 대해 “우리는 그녀를 얼음 아가씨(ice maiden)라고 부른다”며 “수지는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와일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CNN은 “와일스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비서실장을 맡는 대신 누가 집무실에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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