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들의 자원봉사와 걷기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는 ‘시민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부산시민플랫폼 고도화 1단계 서비스’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민플랫폼은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양한 행정 서비스와 지역화폐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으로, 시는 2026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서비스 구축 사업은 동백전 운영 대행사인 부산은행과 협력해 진행한다. 우선 동백전의 명칭을 부산 시민이 함께 행복을 쌓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부산이즈굿 동백전’으로 변경한다.
또 자원봉사, 15분도시 구축, 건강 걷기 등을 연계한 ‘부산행복 마일리지’ 서비스를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15분도시 생활권 지도에서 시 캐릭터인 ‘부기’를 찾은 뒤 방문할 경우 회당 1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5월부터 동백전 앱에서 15분도시 생활권 지도를 제공 중이며 디지털 시민증, 정책자금 신청 기능도 시범 사업 중이다.
또 자원봉사은행앱에서 봉사 미션에 참여해 받은 포인트도 행복 마일리지로 전환시켜 줄 예정이다. 최대 5만 포인트 적립 한도 내에서 동백전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민 5만 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플랫폼은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등 민간 서비스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통합한 것으로, 부산 시민들이 앱 하나만으로도 편하게 스마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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