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방문객 5만 명과 매출액 19억 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8일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에 따르면 8∼17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7회 축제에서 절임배추 195t, 총각무 25t 등 총 220t이 판매됐다. 지난해(164t)보다 판매량이 56t 늘었고 매출액도 5억 원 증가했다. 축제 방문객 수 역시 1만 명 늘었다.
김장축제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맛과 안정적인 가격이 꼽힌다. 축제위원회는 최근 배추 가격 급등에도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또 구입한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 행사에도 방문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남성 참가자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김장축제는 고랭지 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풍미가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질과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첫 축제 이후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품질을 보장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축제 기간 약 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준비 및 정리 과정까지 포함하면 총 1200개의 일자리가 생겨 농한기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이익금 일부는 평창 유나이티드FC 발전 기금과 소외 계층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축제위원회는 배추, 무, 대파, 고추 등 모든 재료를 100% 평창산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약 재배를 통해 특별 관리했다. 평창에서 생산할 수 없는 젓갈과 소금 역시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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