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그룹
자동차 부품으로 세계 시장 인정… 올해 1800억 원 매출 달성 전망
충남 보령 산단에 공장 증설 협약… 스마트팩토리 세우고 사업 다각화
항공-방산 분야로 본격 진출 앞둬
S&S그룹이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넘어 항공·방산 및 산업용 제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중견 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S&S그룹은 품질 중심 경영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주현 S&S그룹 회장은 “기존 사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 협력사 인정
1968년 서흥실업으로 출발한 S&S그룹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 자산관리, 사회복지 부문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특히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년 기준 자산 총액 1892억 원, 공정가치 27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품질 위주의 경영과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우리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품질, 비용, 납기, 사후관리를 중요한 경영 원칙으로 꼽으며 “이러한 기본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 측면에서 S&S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최근 트렌드인 내연기관 효율화와 친환경차 개발에 발맞춰 경량화, 고강도화, 최적화된 제품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복합단조 생산 시스템을 이용한 양산 기술을 S&S그룹의 독보적인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진행 중인 중공 샤프트와 알루미늄 암 등은 부품의 경량화와 고강도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회사는 또한 파워트레인의 다운사이징 및 콤팩트화를 위한 구조 최적화, 복합 치형 단조품 개발을 통한 소재비 절감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품질 우수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S&S그룹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관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공장은 핫포머 설비 라인을 갖춘 단조 전문 업체로 엔진과 변속기, 모터 감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공장은 정밀 가공 전문 업체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우수 협력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두 공장 모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양 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 강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비해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생산 시스템의 스마트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 다각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제조업 분야에 98∼99% 비중을 가지고 성장한 에스앤에스아이앤씨는 이제 변화가 필요한 때다.”
양 회장의 이 말은 회사의 새로운 도전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신제품 개발 등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 산업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양 회장은 “기존 사업과 조립 중심의 모듈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항공·방산 및 산업용 제품 등 전방위 산업으로 다각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방산 분야 진출은 회사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의 방향성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회사는 2024년 1800억 원에서 2027년 265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 회장은 “단기 수익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해 장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2027년까지 단조 부문 1인당 매출 15억 원, 가공 부문 8억 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충청남도와 체결한 투자 협약은 사업 확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에스앤에스아이앤씨는 165억 원을 투자해 보령시 관창일반산단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진행될 이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용두용미’ 경영 철학, 3대 혁신 통한 미래 성장
기업의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양 회장은 경영 원칙에 대해서도 확고한 철학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특히 ‘용두용미’를 경영 철학으로 강조하며 “시작뿐만 아니라 끝맺음도 중요하다”는 점을 임직원에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10대 스마트 경영의 하나로 ‘신상필벌 경영’을 도입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도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양 회장은 “아들이 10년째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현재 보령공장에서 현장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 경영 DNA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준비라는 평가다.
S&S그룹은 사람, 아이템, 시스템이라는 3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양 회장은 “각각의 혁신이 아니라 3대 혁신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시너지를 발휘할 때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사람에 대한 혁신’은 리더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템 혁신’은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항공·방산 분야 진출과 같은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는 이러한 혁신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템 혁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 회장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의 효과를 추구한다”며 시스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혁신의 핵심은 실천”이라고 강조하는 양 회장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전 임직원이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지역과 업계 경제 활성화 등의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8년 상공부장관 표창을 시작으로 2021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제14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수훈하며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실버타운 ‘유당마을’로 혁신… 스마트 경영 3대 원칙 지켜와”
[인터뷰] 양주현 S&S그룹 회장 “빛과 소금이 되는 기업 될 것”
S&S그룹은 ‘빛과 소금이 되는 기업’이라는 사명 아래 나눔과 상생의 경영 문화를 실천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주현 회장(사진)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경영 이념”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회장은 실버타운 운영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유당마을’은 1988년 7월 1일 문을 연 스마트 실버타운으로 최고의 품격을 지향하며 300여 명의 노인에게 혁신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심과의 근접성과 자연 친화적 환경을 동시에 갖춘 입지 조건은 유당마을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유당마을은 주거, 의료, 문화가 복합된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입주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한 어르신부터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어르신까지 입주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빛과 소금’은 “어둡고 부패한 사회 곳곳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복지, 사랑과 믿음을 나누는 복지, 자율적 창의와 신뢰의 복지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당마을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양 회장은 “최상의 고품격 실버타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인 복지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노인 선교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노인 문화를 창출하고 최고의 품격을 지향하는 스마트 실버타운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최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케어 시스템 도입과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감동 경영을 통한 인간 중심 기업 문화 구축
양 회장은 기업 경영에서 사람과 관계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한다. “기업의 성장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수직적, 수평적 인간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며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직원 복지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 회장은 “직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사내 아파트 기숙사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경영도 S&S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양 회장은 “소통 경영, 감동 경영, 안전 경영이라는 3대 스마트 경영 원칙 중에서도 현장 안전관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현장 실무 교육과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양 회장은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 대한 구속·처벌 적용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처럼 벌금형 중심의 법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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