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스마트폰 사용법 등 교육
디지털 체험센터에 3400명 방문
취업 연계 활동도… 50% 일자리 찾아
삼성의 보안 전문 계열사 에스원은 삼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1년간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외를 개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 등 삼성 9개 관계사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고령층에게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고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에스원은 올해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에스원이 양성한 150명의 생활지원사는 직접 노인 가구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 모바일 금융거래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등 디지털 피해 예방 방법을 일대일로 교육했다.
또 디지털 기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센터에도 고령층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서울, 인천,경기 지역에 개소한 체험센터에는 현재까지 약 3400명의 고령층이 방문했다. 실제 교육을 수료한 홍성자 씨(76)는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수를 직접 주문하며 디지털 소비의 편리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취업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이 프로그램에는 145명이 참여해 절반에 가까운 49.7%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 중 58명은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하는 정보통신 물류매니저로 채용됐다. 교육을 받은 뒤 서울교통공사 물류매니저 근무를 시작한 김성미 씨(67)는 “더 많은 시니어들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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