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축하” 도요타, 日신문에 한글 광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6일 03시 00분


WRC 제조사 부문 우승한 도요타
현대차에 드라이버 우승 축하 보내
회장 “경쟁 즐거웠다… 내년도 기대”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는 25일 닛케이,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10대 매체에 실린 광고(사진)에 한글로 적힌 문구다. 도요타그룹이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 월드랠리팀과 정 회장에게 응원과 축하를 전하기 위해 광고 형태로 전한 축하말이다.

21∼24일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진행된 올해 마지막 WRC 경기에서 현대차와 도요타는 각각 드라이버, 제조사 부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 선수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으로도 첫 우승을 거뒀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회동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회했다. 이날 일본 주요 매체를 장식한 광고 배경 사진으로는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이 양 사 드라이버와 경주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애초 현대차는 양 부문에서 모두 우승(통합)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날 제조사 부문에서 도요타에 역전당해 이 부문 2위에 머물렀다. 도요다 회장은 “최종전에서 챔피언을 걸고 경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팬 여러분께도 즐거운 경주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라며 “내년에도 좋은 승부를 겨룹시다”라고 일본어로 전했다.

#도요타#현대자동차#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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