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明에 채용청탁’ 의혹 대통령실 직원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7일 03시 00분


明, 구속적부심 청구… 오늘 열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4·수감 중)가 지인 아들을 채용시켜 주는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아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6일 대통령실 직원 조모 씨(33)를 불러 조사했다. 조 씨의 아버지는 경북 안동 지역의 재력가이자 중소기업 대표로 2021년 7월경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원을 건네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로부터 관련 녹취를 확보한 상태다.

조 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 약 4개월간 연구위원으로 적을 뒀다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을 거쳐 올해 중순부터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아버지와 명 씨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명 씨가 2019년 9월∼2023년 11월 사용한 이른바 ‘황금폰’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처남이 명 씨로부터 휴대전화 등을 건네받으면서 “마창대교에 버릴까”라고 물었던 것을 파악하고 명 씨와 처남의 차량 통행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 측은 26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이 합당한지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절차로 27일 열린다.

#명태균#대통령실 직원#미래한국연구소#채용청탁#구속적부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