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훼손된 국가 제례 공간, 사직단 안향청 권역 복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8일 03시 00분


조선 왕실 최고의 제례 공간으로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사직단 안향청(安香廳) 권역에 대한 복원이 추진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안향청 권역 복원 공사를 27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곳으로 도성 궁문 밖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을 세운다는 원칙에 따라 현 종로구 사직동에 1395년 건립됐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1년 사직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 공원이 들어서면서 사직단 건물과 담장이 철거됐다.

사직단 내 북쪽에 있는 안향청 권역은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안향청을 비롯해 제례를 수행하는 집사들이 머무는 집사청, 행사용 악기를 보관하는 악기고, 천막을 보관하는 차장고, 국왕의 수행원이 머무는 중문채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은 안향청 권역 복원에 총 7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경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향청 복원이 이루어지면 사직대제 같은 행사에 활용해 제례 공간으로서의 역사성을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직단#안향청#복원 공사#국가유산청#제례 공간#조선 왕실#일제강점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