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예고받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할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럼프 1기 시절인 2020년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캐나다가 보복 관세로 대응했던 점을 거론하며 “우리의 대응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같은 날 “하나의 관세에 대응하면 다른 관세가 뒤따를 것”이라며 사실상 보복 관세로 맞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중국이 위안화 환율 평가절하로 미국에 대응할 것이라며 양국의 ‘환율 전쟁’ 가능성을 우려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중국산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