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자치구
[성동구] 22세 청년 33명에 1년간 월 50만 원씩 지원
[강서구] 전주시와 상호 기부로 지역 간 협력 도모
연말이 다가오며 서울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기 주소지 외의 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 혜택과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금사업으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전북 전주시(시장 우범기)와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를 진행했다.
1인당 500만 원까지 기부 가능해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 양육시설과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18세(보호연장 시 24세)부터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별로 자립 정착금을 지원하지만 이사 비용과 월세 등은 여전히 큰 부담이다. 자립 청년들에 대한 정부 지원도 이들이 22세가 되면 종료된다.
이에 성동구는 자립 청년들이 22세가 되는 해부터 1년간 월 5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2025년에 22세가 되는 청년 13명을 시작으로 2026년 10명, 2027년 6명 등 총 33명을 차례대로 지원한다. 이를 위한 올해 모금 목표액은 7800만 원으로 설정했다.
기부자는 1인당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시 성동구는 성동사랑상품권과 성수 지역사랑상품권(핫플패스) 등 지역상품권과 손목시계, 개별로 각인이 가능한 볼펜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와 상호 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강서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35명은 10만 원씩 총 350만 원의 기부금을 전주시에 기부했다. 전주시도 강서구에 고향사랑 기부금 290만 원을 기탁했다.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를 실시한 이래 첫 상호 기부다. 구는 이번 상호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는 물론 향후 지역 간 교류·협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구에 고양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면 강서사랑상품권, 메디힐 스킨케어제, 참기름 세트, 전통주 등 다양한 물건을 답례품으로 준다. 구는 모인 기부금을 국민 복리 증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앞장선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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