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풍류방(대표 하주화)은 지난달 28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제5회 수현(修玄)의 풍류(風流)-서울 줄풍류’ 음악회를 개최했다. 줄풍류는 거문고를 중심으로 기악곡인 영산회상 가락들을 주로 연주하는 앙상블을 가리킨다.
수현풍류방이 주최하고 서울거문고풍류보존회가 주관했으며 크라운해태, 고흥곤국악기연구원, 해금연구소무궁의 협창으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선 △거문고 하주화(서울예술대 명예교수), 해금 윤문숙(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 역임), 피리 박영기(가곡풍류보존회 회장), 대금 김상준(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위원) 총 4명의 연주자가 약 80여 분 간 쉬지 않고 연주를 선보였다.
풍류음악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음악예술로 나타낸 것. 서울거문고풍류보존회를 설립해 꾸준히 전승교육과 연주회를 이어가고 있는 하주화 교수는 악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풍류음악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게 이번 음악회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연주자들의 심상에 따라 악상을 표현하도록 하면서 줄풍류에 정수에 다가서는 보기 드문 음악회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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