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간) 파나마 외교부의 초청으로 파나마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파나마는 6·25전쟁 당시 한국에 물자를 지원했으며 미군 훈련기지로 기능했다. 또한 파나마 출신 젊은이들이 미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것이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파나마는 과거의 인연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유수의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에 진출해 현지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는 중이다.
사업회 대표단을 초청한 카를로스 게바라 만 외교부 다자협력차관은 지난 9월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백승주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는 대표단의 파나마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의 경제성장은 파나마의 롤모델”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SICA(중미통합체제) 26년 의장국으로서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파나마 외교부 청사에서 사업회와 공동전시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파나마 정부가 소장한 6·25전쟁 관련 자료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환담 자리에는 정진규 주파나마한국대사도 함께했다.
백 회장은 “공동전시로 양국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파나마 정부의 제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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