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당초 야권은 이번 탄핵안을 전날 발의할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나오는 내란 관련 정황 등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발의 시점을 하루 미뤘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예정대로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안 발의에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탄핵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탄핵안은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내란 우두머리 행위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는 사유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3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고, 14일 토요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앞서 4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첫 번째 탄핵안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이번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표결에 참석·참여해 더이상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하루빨리 탄핵안에 가결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선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내란 사태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어서 다신 이런 비슷한 사람들의 내란의 야욕도 싹트지 못하게 철저히 처벌할 거란 각오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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