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균열’ 과천시청사, 새로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9일 03시 00분


지은 지 35년 돼 안전 문제 우려
“인구 증가 대비해 신청사 필요”

경기 과천시는 지어진 지 35년이 된 시청 청사를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규모, 예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9월 청사 안전 점검 과정에서 외벽 누수와 콘크리트의 석회 성분이 하얗게 굳는 백화 현상이 발견됐다. 철근 부식과 일부 벽면의 균열이 발견됐고 난간 벽체 일부가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시는 긴급 보수공사를 통해 난간벽을 철거하고 새 구조물을 설치한 뒤 외부 벽돌을 다시 쌓아 일단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금의 청사는 1989년 지어졌다. 여러 차례 증축 및 보수 공사를 하기는 했지만, 낡고 오래돼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내부 동선이 복잡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시청을 찾는 민원인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앞으로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인구는 현재 8만5000여 명이지만 3기 신도시와 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면 2035년에는 1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식#균열#과천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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