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환 통보…특급우편·전자공문 발송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의혹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0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가 꾸린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이달 25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나와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문서를 발송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응하지 않았다. 1차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다.
검찰도 윤 대통령에게 15일과 21일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두 차례에 걸쳐 보냈으나,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한 고위직 수사 내용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하면서 수사 기관이 공수처로 일원화된 상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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