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의 도발]극단적 리더는 왜 실패하는가 ; 다시 보는 윤석열과 ‘처칠 팩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4시 00분


2년 전 여름, 그러니까 현 정부 집권 초 윤석열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1874~1965)을 비교하는 ‘도발’을 두 번 썼다. 성질 급한 독자들은 제목만 보고 냅다 내려가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악플을 달았던 글이다. 어떤 분들은 지금도 내가 윤비어천가(尹飛御天歌)를 썼다고 야단을 친다.

내 글에 책임을 지기 위해 다시 들여다봤다. ‘윤석열의 처칠 스타일’을 찬찬히 읽은 분은 알아챘겠지만 괜히 처칠과 윤석열을 비교했던 게 아니다.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자신이 처칠을 제일 존경한다고 했다.

▶[김순덕의 도발]윤석열의 처칠 스타일
https://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220522/113549648/1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왼쪽 사진)가 1945년 6월 27일 영국 미들섹스주 옥스브리지에서 총선 선거운동을 벌이다 ‘어퍼컷’ 자세를 취하는 모습. 오른쪽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22년 2월 15일 대선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임페리얼전쟁박물관, 동아일보DB
5월 첫 국회에선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에 대해 연설까지 했다.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위기 때 진영을 넘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윤석열은 아주 강조를 했다(그렇다면 왜 국회에 군대를 밀어넣었나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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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윈스턴 처칠#도발#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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