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롯데리아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1시 07분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0일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가 꾸린 공조본은 이날 문 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1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계엄 선포 후 선관위 과천청사에 병력 투입을 지시하고, 정보사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15일 문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다음날 검찰은 현직 군인인 문 사령관을 경찰이 긴급체포할 권한이 없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했다. 문 사령관은 즉시 석방됐다. 장성급 장교 수사권한이 있는 공수처는 17일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18일 경찰과 합동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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