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韓 기업인 최초로 트럼프 만났다… 15분간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2일 02시 07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만났다. 지난달 5일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이 이후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직접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 상황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전날(20일) 정 회장과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주제를 바꿔가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기존 외교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기업인들과의 접촉을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상 국내 전반적인 기업 상황이나 정 회장이 운용하는 사업 분야 등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상황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만난 시간과 상관없이 국내 기업인이 이번에 트럼프를 직접 만난 자체만으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국내 기업들 간 네트워킹 형성에 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불확실성’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동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주니어와 함께 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주니어와 함께 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정 회장은 이번 일정 동안 트럼프 주니어와는 특히 17, 18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일정을 함께 하고 식사도 서너 차례 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형제’라 부를 만큼 수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만남에선 가족, 신앙 등 개인적인 얘기는 물론 사업, 투자 등 논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마가)’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히 이번 행정부의 주요 인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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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12-22 04:59:49

    대한민국은 국회의원들이 제일 쓸모가 없다. 정치하는 사람들 때문에 , 나라가 혼란 스럽다. 경제 하는 사람들을 일 못하게 만든 좌파들은 대기업한테 돈 달라는 소리 할 자격도 없다. 주52시간, 최소 임금 보장을 외치면서, 생산성은 계속해서 내려갔고, 문재인때, 이재용 잡아 넣고, 돈을 갈취한건 아닌가 강력한 확신이 든다. 이제 이재명은 삼성이 휘청 거려서, SK 최태원하고 악수하고, 다음 타자로 눈여겨 보는것 같은데, 좌파 정부가 집권하면, 무조건, 대기업은 해외로 나가서 집회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연구하고, 물건을 생산하면 됨.

  • 2024-12-22 02:54:54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과, 또 희망을 가지고 만난 거겠죠? 국내에서는 타도 부르주아를 외치며 격동하는 무리들의 패악질이 잔뜩인데 그런 가운데 기업을 살리려 모든 활로를 뚫어 보려는 사주의 노력에 도전을 받습니다. 노무현대통령께선 집권 후반기 때 좌경화 무리들의 멍멍멍멍 맹렬히 짖어대는 소리를 감내해 가며 한미 에프티에이를 성사시키셨습니다, 지금까지도 거기에 기반한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특성상 누가 뭔소리를 해도 대기업의 대외판매 실적은 서민들의 삶과 상당부분 직결되니 애국하시는 마음으로 좋은 성과 내십쇼.

  • 2024-12-22 06:19:03

    천조국의10%에불과한 경제규모지만 돈은 젤 마니 벌어오는 나라 이승만의 지혜로 동북아시아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천조국, 좌좀들의 선전선동은 노동자 농민에서 택배 전공노 전장연까지 무차별끌어들여 투쟁하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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