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함께 하는 북유럽 겨울왕국… 에버랜드 ‘윈터토피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4일 03시 00분


동화 속 무민 밸리 옮긴 듯한 포시즌스가든
나비 정원-불꽃쇼-스파,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


에버랜드 대표 정원 포시즌스가든은 무민 캐릭터들이 사는 동화 속 무민 밸리를 북유럽 감성의 겨울숲으로 꾸몄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내년 3월 3일까지 무민과 함께 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무민 캐릭터를 비롯해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등 바오패밀리 캐릭터도 감상할 수 있다. 눈 속에서 할 수 있는 각종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한다.

에버랜드는 “테마정원부터 초대형 조형물, 어트랙션, 식음, 상품 등에 무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올 겨울 에버랜드는 다양한 오감 콘텐츠를 통해 북유럽 감성의 동화 속 겨울왕국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북유럽 겨울숲 느끼고 눈썰매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 입장하면 약 9m 높이의 초대형 무민 아트 조형물이 고객을 맞이한다. 무민 특유의 하얀 몸과 귀엽고 토실토실한 외모를 거대한 조형물에 생생하게 표현했다. 털원단을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무민 바로 옆에는 약 4m 높이인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아트 조형물도 있다. 이 곳은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무민 캐릭터를 가장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포시즌스가든이다. 에버랜드는 “약 1만㎡(약 3025평) 크기의 포시즌스가든은 무민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동화 속 무민 밸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북유럽 대자연 감성의 ‘노르딕 포레스트’로 꾸몄다”고 밝혔다. 자작나무, 상록수 등과 함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북유럽 겨울숲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민파파, 무민마마, 스노크메이든 등 유명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여러 군데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핀란드에서 탄생한 무민과 함께 하는 겨울축제를 시작한 것을 기념해 ‘핀란드 셋방살이’ 팝업존도 운영 중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인 ‘핀란드 셋방살이’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핀란드 시골마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팝업존은 출연자들이 체험한 핀란드 현지 셋방을 그대로 재현했다. 실내 공간에서는 몸도 녹일 수 있다.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12월 20일 패밀리 코스를 시작으로, 27일에는 레이싱 코스를 추가 운영하며 내년 1월 초까지 모든 눈썰매 코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코스에 자동출발대와 튜브이송대가 설치돼 있고 눈 턱으로 만든 전용 레인, 충격방지용 에어바운스도 마련돼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노우 버스터 주변에는 무민 캐릭터 포토존과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스노우 액티비티 존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 야드에서는 눈 덮인 넓은 평지에서 미니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 눈오리를 만들 수 있다. 왕복 50m 길이의 스노우 트랙도 내년 1월 초 새로 문을 열어 미니 나무 썰매를 타고 다닐 수 있다.

한겨울에 만나는 나비, 노천탕에서 스파도

캐리비안 베이는 노천탕과 바데풀 등을 즐길 수 있는 ‘윈터 스파 캐비’로 운영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한겨울에 나비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나비의 꿈꾸는 정원’이다. 나비연구소를 주제로 꾸민 실내에서 제비나비, 호랑나비 등 6종 4000여 마리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천 발의 불꽃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겨울철 멀티미디어쇼 ‘매직 인더 스카이’도 연말까지 매일 열린다.

에버랜드의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야외 노천탕과 바데풀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윈터 스파 캐비’로 운영되고 있다. 무민을 포함해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사진 촬영 장소와 트리 조형물도 배치했다. 핀란드식 원통형 사우나를 야외 어드벤처 스파 인근에 새로 설치했다.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투파크(2 Park) 이벤트가 내년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하는 고객은 당일 오후 3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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