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주식 자산 30조 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4일 03시 00분


전년대비 해외주식 자산 73%-고객 47% 증가
美 대형 빅테크주 중심, 일본·유럽 주식으로 확대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자산규모가 이달 6일 기준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3% 증가한 수치다. 해외주식 거래 계좌 수도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53만 개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최근 5년간 해외주식 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이 3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 자산 규모와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본사의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및 글로벌 증권사 제휴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 자료, 글로벌 40개 시장의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까지, 유럽 6개국 주식을 온라인으로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글로벌 투자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주식에도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산 비중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 영국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빅테크 기업 주식이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보유 종목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고객을 위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주식 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앱 ‘엠팝(mPOP)’과 해외주식을 원화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를 하는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미국 주식의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첫 3개월간 받지 않는다. 이후 9개월간은 거래수수료를 0.03%부터 적용한다. 이벤트가 끝난 후 1년 동안은 거래수수료를 0.07%부터 받는다.

연말까지 해외주식을 입고하는 고객에게도 최대 40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하면 된다. 패밀리 센터로 문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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