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3일 연말 정기 인사를 시행했다. 포스코그룹의 위기를 반영하듯 1년도 안 된 수장을 교체했고 기존 임원을 15% 감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을 포스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년도 안 돼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이앤씨 대표에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사 전체 임원 규모가 15% 줄어들 정도로 대규모 인적 쇄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지난달 10일과 24일 포항제철소에서 두 차례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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