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24년 중소기업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500개 기업 중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곳이 47.2%로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 ‘악화됐다’는 31.7%였는데 1년 새 15.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 원자재 값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기업의 경우 ‘악화했다’는 답변이 55.2%로 중기업(35.5%)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더 높았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자금 사정에 더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작년 대비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6.6%에 불과했다. ‘비슷하다’는 답변이 46.2%였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 부진’(59.3%)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판매 부진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지난해(47.4%) 대비 11.9%포인트 증가했다. 이 외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과 인건비 상승(26.3%)도 자금 사정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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