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에 차량이 돌진해 다수의 보행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31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2분경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내 도로로 에쿠스 차량 1대가 다수의 보행자를 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4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가운데 40대 남성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처참한 사고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스와 과일 등이 바닥에 나뒹굴고 부상을 당한 듯한 일부 보행자는 주저앉아 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서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급발진은 주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는 현장 조사에서 감지되지 않았고, 약물은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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