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시도 공수처, 관저 안 경호처-군인과 대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일 09시 52분


합참 “공수처와 대치 부대, 경호처가 통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에서 군부대와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며 선을 그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대치하고 있는 부대는 경호처가 통제하는 경호부대”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대치한 부대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제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수방사 55경비단은 관저 외곽 경비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진입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팀 30명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120명 등 150명 정도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됐다.

공수처와 경찰은 관저에 진입한 뒤 군부대와 대치하다가 현재는 2차 저지선 등을 뚫고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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