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용산특강에서 25년 안보전략 제시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20일 18시 03분


“SMART 전략으로 국가역량 축적해야”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17일(금) 사업회의 대표 강연프로그램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제40대 국방부차관과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백승주 회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올 해 글로벌·동북아·국내 안보정세가 “대략 난감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차원에서 △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협상 △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휴전 합의에 주목하며 미국과 동맹 국 간의 신뢰가 약화되고 각자도생에 기반한 생존전략이 중요해 질 것이라 전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동북아 차원에서는 △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대만해협 긴장 고조 △ 일본의 실질적 재무장 가속화 △ 한국 등 미국 동맹국의 독자 핵무장에 대한 관심 증대를 언급하며 동북아 지역 내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국내 정세에 대해서는 △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동맹 변화 가능성 △ 북한의 핵무장과 군사적 위협 △ 미-북 관계의 새로운 국면에 따른 코리아 패싱 등을 우려하며 25년에는 기존과 다른 변화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 역설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에서 ‘2025년 K-안보정세와 스마트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어서 백승주 회장은 이러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SMART 안보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S(Strong) 전략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공조하되, 장기적으로는 진영대결을 완화할 수 있는 쇄빙전략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 M(Modernized) 전략으로는 우-러 전쟁과 중동전쟁에서 배울 수 있는 집단안보와 군사외교의 중요성 등 현대전쟁의 교훈을 식별해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Advanced) 전략으로는 선진기술을 가진 K-방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MRO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R(Reformative) 전략으로는 고급장교의 임기 보장 등 혁신적인 제도 개선을, T(Timely)전략으로는 시기적절한 군 정신전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용산특강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 회장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정세지만, 안중근 의사의 저서 ‘동양평화론’을 기억하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이상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국가역량을 축적하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용산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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