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와 EV9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이 탑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기아와의 이번 타이어 공급 체결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EV3 신차용 타이어에 장착되는 제품군은 ‘아이온 에보’다. 뛰어난 접지력이 강점인 아이온 에보는 핸들링뿐만 아니라 제동력·저소음·마일리지 등 균형감을 갖춘 타이어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만큼 EV3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뒷받침한다는 평가로 공급을 이끌어냈다.
EV9에 들어가는 ‘아이온 에보 AS’와 ‘아이온 에보 AS SUV’는 고기능성 폴리머와 친환경 소재, 고농도 실리카 등이 결합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를 기반으로 사계절 내내 탁월한 그립력과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전기차 특성에 맞는 전용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타이어가 전기차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올수록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정상급 기술력을 쌓아왔다. 특히 각종 스포츠카와 고성능 차량을 확보해 엄격한 실차 테스트 과정을 거쳐 포르쉐부터 테슬라, 아우디, BMW, BYD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및 성능 기준에 최적화된 전기차 타이어를 개발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 아이온은 승용차 및 SUV 버전의 퍼포먼스용, 사계절용, 겨울용 제품에 이르는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40여 개 규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테크노플렉스’,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필두로 한 글로벌 5개 R&D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 첨단 R&D 인프라를 활용한 선행 연구 개발로 지속 진화하는 전기차에 최적 설계된 ‘아이온’ 제품군을 확장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신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산업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타이어부터 배터리 및 열 관리 시스템 등 부품 관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