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개 여행지를 반값에 다녀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7일 03시 00분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인기’… 출시 6개월 만에 6만여 명 이용
왕복 승차권 50% 할인 혜택에… 지역 숙박-렌터카 결합된 상품
최근 동해선 등 7개 노선 개통… 지역간 이동 쉬워져 관광 활성화

코레일은 열차 승차권 반값 할인과 관광명소 관람 혜택이 합쳐진 지역사랑 여행상품이 300여 개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장성군 장성역 인근을 지나는 ITX 새마을 열차.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열차 승차권 반값 할인과 관광명소 관람 혜택이 합쳐진 지역사랑 여행상품이 300여 개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장성군 장성역 인근을 지나는 ITX 새마을 열차.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지역사랑 여행상품이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이용객 6만 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열차 승차권 반값 할인과 관광명소 관람 혜택이 결합된 여행상품이다. 전국 유명 여행지와 관련된 300여 개 프로그램이 있다. 자유여행 상품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로 돼 있다. 열차 왕복편(50% 할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숙박이나 렌터카 중 하나를 필수로 선택 결합하는 식으로 여행 구성을 짤 수 있다.

열차 승차권만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코레일 ‘자유여행’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왕복 열차를 구매하고, 지정 관광지에서 QR 인증을 하면 다음 달에 열차표 50%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QR 인증은 지역별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애플리케이션(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나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코레일은 최근 동해선, 서해평택선, 교외선, 중앙선(연장), 중부내륙선(연장) 등 7개 노선이 새로 개통됨에 따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역에서 출발해 동해, 삼척, 포항, 울산, 부산 부전역까지 4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동해선에는 ITX-마음이 하루 8차례 다닌다. 해안선을 따라 연결돼 바다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동해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6000명이 훌쩍 넘는다.

중부내륙선 KTX-이음은 올해부터 충주, 문경 구간 운행이 시작돼 경기 판교를 시작으로 부발, 가남, 감곡장호원, 앙성온천, 충주역을 거쳐 살미역, 수안보역, 연풍역, 문경역까지 손님을 나른다.

코레일은 충주시, 문경시, 괴산군과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충주시와 상주시 등도 온천시설을 늘리고, 판교에서 문경까지 ‘상주 곶감축제’ 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지난해 말 동시 개통한 서해선축 3개 노선인 서해선(홍성∼서화성)과 장항선(신창∼홍성), 평택선(안중∼평택)은 충남 서북부와 수도권을 연결한다. ‘국토 종단 대동맥’ 중앙선도 청량리역부터 부산 부전역까지 완전히 개통됐다.

올해 1월, 20년 만에 재개통한 교외선에는 의정부역 등 6개 역에 무궁화호 열차가 왕복 8회 운행하고 있다. 1961년 개통된 교외선은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총 길이 31.9km의 철도다. 교외선 이용 금액은 모든 구간이 2600원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선이 늘어나 지역 간 이동이 쉽고 빨라졌다”며 “지역사랑 철도여행 이용객 6만여 명은 경제적 파급효과로 환산하면 16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코레일#지역사랑#철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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