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인제대, 지역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8일 03시 00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선정
역사 특별전-굿즈 제작 등 체험

인제대 박물관이 지난해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체험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인제대 박물관은 3년 연속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 박물관이 지난해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노인들에게 체험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인제대 박물관은 3년 연속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제대 제공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된 부산대 박물관과 인제대 박물관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을 통해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 각종 교육을 지역민에게 시행한다.

부산대 박물관은 올해 81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원대 박물관과 함께 ‘관부재판과 끝나지 않은 김문숙의 허스토리(Her Story)’ 전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관부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 소송이다. 고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이사장 등 위안부 피해자들은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재판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잘못이라는 판결을 처음으로 끌어냈다. 부산대 박물관은 고 김 이사장 등의 일대기를 많은 시민이 알 수 있게 하는 특별전시와 학술대회를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대 박물관 관계자는 “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등의 역사를 되짚는 전시를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인제대 박물관은 3년 연속 대학박물관 진흥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김해 대성동고분군 출토 보물인 구슬 목걸이를 주제로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영롱한 구슬의 나라, 가야’를 주제로 신청 기관을 찾아가 구슬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야 굿즈 만들기 등의 체험 교육을 한다. 인제대 박물관은 국가유산청과 김해시가 주관하는 ‘생생국가유산사업’과 ‘세계유산활용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인제대 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유산 교육의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대 박물관#인제대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지역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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