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김순덕칼럼]오만과 편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3/08/29/6902381.1.jpg)
[동아광장/김순덕칼럼]오만과 편견
이만해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자꾸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6자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북한을 제외한 참가국은 2차 회담
- 200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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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해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자꾸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6자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북한을 제외한 참가국은 2차 회담
그때 까딱했으면 전쟁이 터질 수도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언
기득권층의 보수정당과 깨끗한 진보정당, 제 살길만 찾는 보수세력, ‘코드’와 ‘386’을 새 정부 흔들기에 악
고양이족이냐, 싱글족이냐. 젊은 층 사이에 새로운 종족이 떴다. 요즘 화제만발인 TV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처럼
참 이상하다. 아이들에겐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라고 가르치면서 남한테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강조하며 발목까지
불안하다, 열받는다, 무서워진다, 짜증난다…. 새로 나온 ‘산스(SARNS)’에 걸리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신문을 읽고
우리 대통령이 신종 ‘사스(SARS)’를 앓고 있는 것 같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얘기가 아니다. 새
마음에도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좀 약한 사람이, 더 많이 원하는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경향이 있다. “우린 친구
사필귀정이라고 배웠다. 교과서에선 전쟁이 나쁜 것이고 평화는 선이었다. 공선사후(公先私後). 공익을 위해 사사
이런 무식한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나는 세계 4대 문명발상지 메소포타미아가 지금의 이라크인 걸 최근에야 알
“부시가 테러리스트다!”전쟁반대를 외치며 3000여 군중이 미국계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든다. 약탈을 할 기세다. 경찰
루이 윌리엄스 세바스찬 주니어 3세. 이 복잡한 이름 앞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귀족, 순수한 혈통’이라는 긴 수식
중앙로역엔 수만 송이 흰 국화가 소복처럼 쌓여 있다. 그을음이 남아 있는 지하역사 벽엔 2월 18일 이전의 웃는 얼굴
“정신 똑바로 차려. 사랑이 밥 먹여 줘?” 지하철역에서 여자가 핸드백으로 남자를 후려치며 악을 쓴다. 남자는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교보문고 중고생 코너에서 학생들을 붙잡고 학교가 재미있느냐고 물었다가 나는 외계인
집에다 휴대전화를 놓고 나온 날이었다. 공연히 불안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견디다 못해 퀵서비스를 부르고 말았
대통령 부인이 되면 어떤 일을 할 계획입니까? 최근 대통령후보 부인들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적으로 던진 질문이다.
아직 모른다. ‘창은 안 된다’는 유일 정책을 빼곤 통하는 게 없는 두 사람이 러브 없는 러브샷을 할 때부터 저들
영화 ‘아마데우스’를 처음 봤을 때 내가 살리에리인 것 같았다. 열망은 가득한데 능력은 따라가지 못하고, 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