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대로 활용하려면[기고/이규용]
8월 6일 100명의 필리핀 국적 가사관리사가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입국한 지 45일이 지났다. 돌봄 분야에 대한 고용허가제 방식의 외국인력은 첫 시도였던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은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다. 하지만 이미 제조업, 건설업, 임업, 광업뿐만 아니라 호텔·콘도업, 택배업 …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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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100명의 필리핀 국적 가사관리사가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입국한 지 45일이 지났다. 돌봄 분야에 대한 고용허가제 방식의 외국인력은 첫 시도였던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은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다. 하지만 이미 제조업, 건설업, 임업, 광업뿐만 아니라 호텔·콘도업, 택배업 …
윤석열 대통령은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고,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연금, 의료, 교육, 노동 4대 개혁은 정부의 실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라…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이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임기 2년을 시작했다. 그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건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오직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반복해서 강조했다.심 총장으로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
내년 1월로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자본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이 연간 5000만 원을 넘으면 초과 수익에 22∼27.5%의 세금을 물리는 제도다. 당초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새 무선호출기를 받은 사람은 모두 버릴 것.’ 17일 오후 3시 30분경 레바논의 무선호출기 수천 대에 이런 메시지가 떴다. 짧은 음성으로 온 이 메시지를 듣기 위해 호출기를 만지거나 귓가로 가져간 사람들은 곧 벌어질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호출기를 옷 주머니에 넣고 있어 메시지가…
주요국의 금리 피벗이 본격화됐다. 2022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가파른 긴축에 시동을 걸며 각국의 돈줄 조이기가 시작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금리를 내릴 여지조차 없는 일본을 제외하면 긴축 완화 결정은 이제 선진국 중 사실상 한국만 남았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
올해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에 집중해 달라’는 여론이 대세다. 의료공백, 고물가, 경제위기로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2025년 정부의 긴축재정 예산안인 677조4000억 원을 꼼꼼히 챙겨 봐도 민생경제가 살아나거나 나라 살림이 크게 현재보다 나아질 …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약 30%를 보유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원 부시 포디움’ 빌딩. 이달 초 이곳에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 해외 투자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소장을 포함한 기금 운용인력은 모두 4명. 이들은 잠재력이 큰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골라 직접 투자하는 업무를…
중요한 ‘때’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동네 떡볶이 가게에 때수건이 붙어 있습니다. 공부에도 놀기에도 다 때가 있다는 뜻일까요?―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의자에 앉은 채 탁자에 몸을 엎드리고 있다. 깜박 잠이 든 걸까? 잠시 쉬고 있는 걸까? 지치고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창문 커튼이 닫혀 있는 걸로 보아 동이 트지 않은 새벽이거나 늦은 밤으로 보인다. ‘지친(1895∼1900년·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I will be casting my vote for Kamala Harris and Tim Walz in the 2024 Presidential Election.”(나는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미국 인기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
《외국인근로자와 지역경제국내 체류 외국인이 2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가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위기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러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민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외국…
수나라의 백만 대군을 무찌르고 당 태종의 거센 공격도 물리쳤던 고구려는 668년 9월 21일에 멸망했다. 평양성이 당나라에 함락되었다. 이적은 평양성을 한 달이나 포위 공격했다. 이때 신라 역시 군대를 동원해 공격에 나섰다. 신라군은 7월 16일 한성에서 출발했고, 평양 인근의 사천에…
사계절이 자랑이던 한국의 기후는 더 이상 없다. 우리가 계절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은 달력의 날짜를 볼 때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지는 날씨를 느낄 때나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의 색이 바뀌었을 때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을이라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달력밖에 없다. 결국 달력의 숫자로…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가 영화로 돌아왔다. 소설로 나온 2015년엔 헬조선 담론이 나라를 주름잡고 있었다. 주인공 계나는 호주로 이민가면서 이랬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헬조선이란 유행어는 지금 없…
북한 매체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 시찰 소식을 전하며 원심분리기 설비가 빼곡히 늘어선 우라늄 농축시설의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2010년 미국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전주(錢主)’ 손모 씨가 방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초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주가조작을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손 씨는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검찰은 공소장을 변경해 방조 …
국가 최고 보안 시설인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주도한 사업자는 영세 인테리어 업체였다. 이 업체는 무자격 업자들에 하도급을 주었고, 정부는 준공 검사 서류를 조작했다. 경호처 간부와 유착된 브로커는 방탄 창호 공사비를 빼돌렸다. 감사원이 국민감사청구를 받은 지 1년 9개월 만에야 내…
인구 감소를 먼저 경험한 선진국들 사이에서 빈집은 오랜 골칫거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등은 2000년 전후로 일찌감치 ‘빈집세’(Empty Homes Tax)를 도입했다. 2년 이상 비워 둔 집에 많게는 지방세를 300%까지 중과하는 식인데, 집을 오래 비워 두지 말고…
북한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2년 넘게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2022년 5월에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인정한 건 현재까지 74명뿐이다.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선 한국(3만5605명)보다 많은 5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