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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가 또박또박 건네는 위로[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손글씨가 또박또박 건네는 위로[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동네 도서관에는 특별한 책상이 하나 있다. 달마다 사서가 좋은 책을 골라 책상에 올려두면 “‘필사’적 읽기”라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책상에 앉아서 책을 필사할 수 있다. 노트 앞장에는 사서의 글씨가 적혀 있다. ‘날짜와 소감, 쪽수를 남겨주세요.’ 사서의…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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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가 임진왜란 때 유입? ‘조선 초에도 식용’ 증거 많다[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고추가 임진왜란 때 유입? ‘조선 초에도 식용’ 증거 많다[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유독 우리나라에서 음식 분야에는 통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고추가 임진왜란 때 들어왔다’이다. ‘김치 역사가 150여 년밖에 안 된다’는 주장도 이 통설을 붙들다 보니 나온 것이다. 우리 음식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통설이다. 세계 어느 전통 발효 식품도 100∼200년 만에 …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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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 생각[이준식의 한시 한 수]〈280〉

      아우 생각[이준식의 한시 한 수]〈280〉

      병중에 들으니 네가 상주(商州)로 부임하지 않는다지. 떠도는 기러기 신세, 우린 언제 다시 나란히 다니게 될는지. / 먼 이별에 관직이 좋은 줄 모르겠고, 돌아갈 생각하니 세월이 길게만 느껴지는구나. / 글 쓰며 여유 갖는 게 진정 좋은 방책인데, 벼슬 좇느라 성과도 없이 괜스레 고향…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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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1000만 시대, 시니어 레지던스의 진화 필요[기고/박찬병]

      노인 1000만 시대, 시니어 레지던스의 진화 필요[기고/박찬병]

      최근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또 내년 한국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시니어 레지던스(노인 친화 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에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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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21대 국회안 내차더니… ‘갈등 불씨투성이’ 정부 연금개혁안

      [사설]21대 국회안 내차더니… ‘갈등 불씨투성이’ 정부 연금개혁안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는 돈(보험료율)을 소득의 9%에서 13%로, 노후에 받는 돈(소득대체율)은 40%에서 42%로 인상하는 내용의 연금개혁안을 확정했다. 개혁안에는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고 경제 상황에 따라 지급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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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권역센터 40% ‘셧다운’ 위험… 군의관 투입 ‘땜질’론 감당 못한다

      [사설]권역센터 40% ‘셧다운’ 위험… 군의관 투입 ‘땜질’론 감당 못한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18곳(41%)을 전문의 부족으로 진료를 중단할 위험이 있는 응급실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해당 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를 최종적으로 수용, 치료하는 응급실이다. 위중한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가게 되는 이곳까지 운영…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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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인권위원장 이런 논란의 인물이어야 하나

      [사설]인권위원장 이런 논란의 인물이어야 하나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이 국가인권위원장에 적임인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별, 인종, 성적 지향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면서 “이 법이 도입되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고, 에이즈 같은 질병 확산을 가져올…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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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서울대 법대와 ‘밴댕이 정치’

      [김순덕 칼럼]서울대 법대와 ‘밴댕이 정치’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의 불법 부당을 알리려다 순국한 이준 열사는 검사였다. 서울대 법대 전신인 법관양성소 1회 졸업생으로 법대 교정 그의 동상엔 ‘위대한 인물은 반드시 조국을 위하여 생명의 피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글이 새겨져 있다. 최종고 서울대 법대…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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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中 전기차의 공습에 獨 공장 문 닫는 폭스바겐

      [횡설수설/정임수]中 전기차의 공습에 獨 공장 문 닫는 폭스바겐

      기업 이름 자체가 독일어로 ‘국민 차’인 폴크스바겐(폭스바겐)은 독일 제조업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친환경을 내세운 디젤차 등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 자리를 지켰다. 첫 작품인 딱정벌레차 비틀은 세계 곳곳에서 공전의 히트를 거듭했다. 특히 …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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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정은]尹 대통령의 불안한 ‘한국형 헨리 키신저’ 실험

      [오늘과 내일/이정은]尹 대통령의 불안한 ‘한국형 헨리 키신저’ 실험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 부속건물에 최근 한때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만들어지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사무실을 한번 보고 싶다며 방문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쓰던 다른 사무실 일부를 헐어 특보실로 만드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데다 폭염 속 에어컨도 없는 상황…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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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희창]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 꼼수 대신 정공법 택해야

      [광화문에서/박희창]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 꼼수 대신 정공법 택해야

      이대로면 올해 세수(稅收)는 32조 원이 모자란다. 정부가 올해 걷힌다고 봤던 세수의 9%가 비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세수는 정부가 예산을 짤 때 잡았던 것보다 56조 원 넘게 부족했다. 2년째 이어지는 세수 부족은 법인세 급감 탓이 크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법인세 납부 1, 2위 …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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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몰랐던 마크 로스코에 대하여[김민의 영감 한 스푼]

      우리가 몰랐던 마크 로스코에 대하여[김민의 영감 한 스푼]

      ‘색면 추상’ ‘추상표현주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를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리는 수식어입니다. 로스코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사람은 많지만 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상’ ‘색면’처럼 비평가나 미술사가가 정해준 말 뒤로 숨…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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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대들보 파수꾼

      [고양이 눈]대들보 파수꾼

      대들보에 웬 창이 꽂혔나 했는데 조류 퇴치용이라는군요. 제 역할을 잘했는지 수년 전 복원한 궁전이 아직 말끔하네요.―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복전에서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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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에 갇힌 여자[이은화의 미술시간]〈335〉

      틀에 갇힌 여자[이은화의 미술시간]〈335〉

      크고 파란 눈, 오뚝한 코, 붉은 입술, 맑고 흰 피부. 한눈에 봐도 이목구비가 선명한 미인이다. 짙은 색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핀으로 고정한 희고 커다란 두건을 쓰고 우리를 응시하고 있다.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그녀는 대체 누구이고 왜 저리 큰 머리 장식을 했을까? ‘젊은 여…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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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용 주방, 지역 농산물 급식 ‘팜 투 테이블’… 음식공동체 꿈꾼다[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공용 주방, 지역 농산물 급식 ‘팜 투 테이블’… 음식공동체 꿈꾼다[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음식을 축으로 한 공동주택‘가족’의 유의어로 쓰이는 ‘식구’는 음식을 함께 먹는 행위의 의미를 대변한다. 음식은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류가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집의 부엌이나 동네 식당, 지역 축제 등에서 음식은 정보와 노동을 교환하고 서로…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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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사라진 사회의 저출산[허태균의 한국인의 心淵]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사라진 사회의 저출산[허태균의 한국인의 心淵]

      사회심리학에는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 ment theory)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이 있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할 수 있는 주체이기에, 자신이라는 존재의 소멸 가능성과 그 불안감(심리적 terror)을 극복하기 위해 진화해왔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인간들은 자신보다 영…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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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세계 1위 ‘조선 기술’마저 中으로 속속 유출… 이러다 뭐가 남나

      [사설]세계 1위 ‘조선 기술’마저 中으로 속속 유출… 이러다 뭐가 남나

      한국 조선업계의 액화천연가스(LNG)선 개발·제작 기술이 중국에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 해양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LNG선은 한국 조선업이 중국의 가격·물량 공세에 따라잡히지 않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고부가가치 수출품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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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北, 총련에도 통일 언급 금지령… “우리 민족끼리”는 어디 갔나

      [사설]北, 총련에도 통일 언급 금지령… “우리 민족끼리”는 어디 갔나

      북한이 일본 내 친북 동포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통일 활동 금지 등 13개 항목의 지시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총련에 우호적인 한국 인사조차 관계를 차단하고, 김일성 김정일의 발언일지라도 동족을 떠올리게 한다면 인용을 금지하고, 통일이나 삼천리 금수강산 같은 표현이 담긴 교가…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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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성인 실종 6800명… 생사라도 알게 해 달라는 가족들의 절규

      [사설]성인 실종 6800명… 생사라도 알게 해 달라는 가족들의 절규

      국내에서 실종된 후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 68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실종 신고되는 성인은 약 7만 명이며 이 중 300명은 ‘미해결’ 상태로 남는다. 6월 말 현재 ‘미해결’ 성인 실종자는 6809명, …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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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상속세 완화, 지금은 아니다

      [송평인 칼럼]상속세 완화, 지금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앞다퉈 상속세법 개정안을 냈다. 민주당 안은 현행 최고세율 50%는 유지하되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배우자 상속공제 최저한도를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안은 최고세율을 40%로 낮추고 자녀 1인당 일괄공제액…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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