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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청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303〉

      경청의 힘[이은화의 미술시간]〈303〉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좋은 관계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 윌리엄 체이스가 그린 ‘친절한 방문(1895년·사진)’은 좋은 대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하다. 따뜻한 빛이 들어오는 실…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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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3번째 ‘당대표 내 맘대로’… 尹 비정상 당정인식 바꿔야 [사설]

      벌써 3번째 ‘당대표 내 맘대로’… 尹 비정상 당정인식 바꿔야 [사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의 충돌이 공개 사흘째를 맞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맞춰 한 위원장이 그곳을 찾아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위원장은 만남 후에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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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통법 폐지 추진”… 경쟁 붙이는 게 소비자 부담 줄이는 길 [사설]

      “단통법 폐지 추진”… 경쟁 붙이는 게 소비자 부담 줄이는 길 [사설]

      휴대전화를 살 때 받는 보조금의 상한을 제한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의 폐지를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판매점이 경쟁사보다 싼 가격을 제시하게 만들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소비자 편익을 축소시키는 규제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던 단통법이 10년…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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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시 대상 이영복 살인 못 막은 警… 하나마나한 출소자 관리 [사설]

      감시 대상 이영복 살인 못 막은 警… 하나마나한 출소자 관리 [사설]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경기 고양과 양주에서 다방 여주인 2명을 연달아 살해한 이영복(57)이 경찰의 관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 강간 절도 등으로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한 그는 경찰청 예규에 따라 출소 후 2년간 동향 파악 대상자로 지정돼 있었다…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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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친북 인사에 놀아나서야

      김건희 여사를 함정 취재한 사람은 최재영 목사가 아니라 그냥 최 씨라고 부르겠다. 개신교에서 목사라고 부르려면 최소한 어느 교단(총회) 어느 노회 소속인지가 나와야 한다. 그는 2014년 통일뉴스라는 인터넷 매체에 방북기를 연재하면서 이력에 안양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썼다.…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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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횡설수설/정임수]‘바다의 잡초’에서 ‘바다의 채소’로

      김 수출의 역사는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이 좋아 수출이지, 조선을 무단 통치한 일본이 완도 어민들에게 김 양식과 가공법을 가르친 뒤 생산한 김 대부분을 수탈해 갔다. 광복 이후에도 김은 외화벌이 1등 공신이어서 “완도에서는 개도 500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돌…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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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상훈]코스피는 왜 日증시에 더블스코어로 졌나

      [특파원칼럼/이상훈]코스피는 왜 日증시에 더블스코어로 졌나

      신기록도 매일 세워지면 뉴스가 아니다. 요즘 일본 주식시장 얘기다. 올해 들어 13거래일 중 열흘간 올랐다. 이달 9일 이후에는 상승장으로 마감할 때마다 ‘1990년 3월 이후 34년여 만의 최고치 기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는 34년 전 최고…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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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선거 때마다 ‘선심성 SOC’… 지역사회-국민 모두 손해다

      [광화문에서/이새샘]선거 때마다 ‘선심성 SOC’… 지역사회-국민 모두 손해다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정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지역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취지였다. 명분은 그럴듯했지만, 핵심은 지역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시행할 수 있…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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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셔터버튼의 권력’이 사라진 시대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셔터버튼의 권력’이 사라진 시대

      “너무 뻔한 사진 아니에요?” 농구선수 인터뷰 촬영 중 들은 반문이다. 공을 몇 개 놓고 바닥에 앉을 것을 요청했다가 뜨끔했다. 내가 봐도 너무 식상한 앵글이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인터뷰 모델들이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요구를 말하는 경우가 확연히 많아졌다. 이는 성별과 세대를 …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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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엄근진 그만, 좀 웃자”… 무대 위 부는 블랙코미디 바람

      [인사이드&인사이트]“엄근진 그만, 좀 웃자”… 무대 위 부는 블랙코미디 바람

      《가상의 중앙아시아 신생 자립국 치르치르스탄. 2차전지의 원재료인 리튬을 팔아 돈방석에 앉은 왕정국가다. “국가가 정하면 국민은 따르는 것”이라며 국민 문화 진흥을 위한 총사업비 3조 원 규모 사업의 전 세계 입찰 경쟁을 추진한다. 한국에선 국립현대극장(NCT)의 김민식(民食) 팀장이…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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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ㅎㅎ 웃는 얼굴로

      [고양이 눈]ㅎㅎ 웃는 얼굴로

      전망대 창에 붙은 스티커에 바깥 송전탑을 겹쳐 사진을 찍으니 꼭 웃는 얼굴 같네요. 날은 춥지만 모두 웃어요∼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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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겨울 손님

      [포토 에세이]겨울 손님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겨울 진객 두루미가 힘찬 날갯짓을 선보입니다. 십장생 중 하나인 두루미 기운을 받아 모두 무병장수하시길요. ―강원 철원군 한탄강에서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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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어떻게 생각해?” 질문이 만드는 변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넌 어떻게 생각해?” 질문이 만드는 변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들은 두 살이나 세 살쯤부터 자율성이 생기면서 스스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슬슬 부모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한다. 독립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때마다 분명…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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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불이 밝을수록 별은 사라진다[이정향의 오후 3시]

      등불이 밝을수록 별은 사라진다[이정향의 오후 3시]

      지구가 쓰레기로 뒤덮였다. 전자폐기물부터 잡다한 쓰레기까지 도저히 처치 곤란이다. 우주 유람선을 운영하는 거대 회사는 여행상품을 출시한다. 5년간 유람선 안에서 휴양을 즐기다 오면 지구가 깨끗이 청소되어 있을 거란다. 모두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난다. 이제 지구엔 월(WALL)-E라…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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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를 읽고 울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1〉

      시를 읽고 울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31〉

      뭔가를 읽거나 보고 들을 때 울컥할 때가 있다. 뭔가가 마음을 건드리는 탓이다. 류시화 시인은 다른 시인들의 시를 읽고 운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시 ‘기억한다’는 그를 울게 만든 시인들의 시구로 이뤄진 특이한 시다. 시인은 열다섯 시인들의 시구를 하나하나 인용하고 마지막에 이렇게…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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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바람개비]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바람개비]

      남동생 원일이는 네 살에 청각장애인이 된다. 약 30년이 흘렀다. 누나는 가족과 동생과 나를 이해하기 위하여 ‘항상 같이 있었던’ 남매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다. 신나게 놀고 말썽도 피웠던 시간 사이 섞여 있었던 혼란과 즐거움은 ‘소리’가 없어도 말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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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총선용 퍼주기 경쟁으론 출산율 못 올린다[기고/정재훈]

      정치권, 총선용 퍼주기 경쟁으론 출산율 못 올린다[기고/정재훈]

      저출산·저출생이 표가 되는 세상이다. 주거 지원과 같은 대규모 지원 정책도 손쉽게 이야기한다. 여야 모두 지난 총선 재난지원금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 삶의 질, 성평등, 다양한 삶과 가족 형태 보장이라는 저출산 대응을 하겠다며 4차 기본계획을 만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혼인 …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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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윤 대통령은 왜 국민을 이기려 드는가

      [김순덕의 도발]윤 대통령은 왜 국민을 이기려 드는가

      ‘약속 대련’ 이었으면 좋겠다. 태권도나 검도에서 양측이 사전에 약속한 방법으로 공격-방어해서 기술을 연마하는 것.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했고, 한동훈은 “국민 보고 나선 길”이라며 거부해 한방씩 주고받았…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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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결국 ‘김건희 리스크’가 부른 여권 內戰

      [사설]결국 ‘김건희 리스크’가 부른 여권 內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당무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해법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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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EU 탄소배출량 신고 일주일 앞… 정부·기업 손놓고 있었나

      [사설]EU 탄소배출량 신고 일주일 앞… 정부·기업 손놓고 있었나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CBAM) 시범 도입에 따른 첫 탄소 배출량 보고서 제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1700개 수출기업이 준비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 주최 설명회에 참석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엑셀 데이터만 3만∼4만 줄에 달하는 복잡한 계…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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